월화수목금토... 고깃집 문이 새벽 4시에 열리는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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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6년 전, 가게 문을 열면서 매일 오전 4시쯤에 가게 앞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을 처음 뵙게 됐어요. 새벽부터 힘든 일 하시는 분들께 그저 따뜻한 커피 한 잔 드리자는 생각이었죠. 작지만 뭐라도 대접하고 싶었어요. 그게 일주일이 되고 한 달, 일 년이 지나니 마치 당연한 일상이 돼 버린 거죠."
환경미화원은 일 특성상 3개월마다 담당지역이 바뀌어, 정이 들면 금세 헤어지기를 반복한다. 하지만 장씨 커피는 이미 입소문이 나 새로운 환경미화원이 와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장씨 가게 앞에서 커피 타임을 가진다.
장씨는 환경미화원들이 기다릴까 단 하루도 게으름을 피우지 못한다. 환경미화원들이 쉬는 일요일이 장씨에게도 유일하게 쉬는 날이다.
"대단한 봉사활동도 아닌데 소문내는거 같아 부끄러워요 이렇게 인터뷰한다는 것도요.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새벽에 환경미화원분들을 보면 누구라도 따뜻한 차 한 잔 드릴 거라고 생각해요. 그저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환경미화원분들에게 커피는 무한 제공할 예정입니다.
http://v.daum.net/v/202211251542039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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